2015년8월9일 일본동경조선족운동회 갔다 왔더랬슴다.

본 문장은 2015년 8월 9일 운동회 참가한 후 작성한 것입니다. 원래는 zabudong.com에 발표했던 것을 2017년 9월부터 기술보다는 문장 작성에 더 많은 정력을 집중하기 위해 문장들을 정리하면서 여기 jianshu.com의 무료계정으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금후의 문장들도 여기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2015년8월9일 일본동경조선족운동회 갔다 왔더랬슴다.

마에가키: 원래 페북에 직접 투고를 하자 했는데, 페북에서는 사진과 문장이 닭곰처럼 되어서 문장은 문장대로 사진은 사진대로 뭉쳐져버려, 도저히 재미있게 문장과 사진을 비빔밥처럼 뒤죽박죽 섞을 수 없어 이 방법을 사용해서 글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람은 꿈이 있어야 합니다. 조선족운동대회가 있다길래 혹시 가면 또 도라지랑 얻어먹을 수 있지 않을가 라는 아름다운 꿈을 품고 떠났습니다.

12시부터 시작한다길래 30분 일찍 11:30분에 도착을 했습니다. 도착하고 보니, 대문앞에 씌여진 조선글이 너무나 다정해보였습니다.

근데 정작 들어가보니, 팔에다 빨간 팔짱을 낀 분이랑 경찰서같은 분이랑 서 있어서, 분위기가 상당히 엄숙했습니다.

운동회 많이 참가했지만, 이렇게 분위기 엄한 운동회는 첨인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아주 착한 모습으로 등록대에 가서 이름을 대고 등록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운동회는 꼭 인터넷에서 등록을 하고 신청을 해야만 참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등록을 마치고 복도를 들어오는데 다정한 우리 글이 보였습니다. 

“조국을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참된 애국자가 되자! ” 일본에서 그것도 첨으로 들어가보는 고등학교의 교정에서 우리 글을 보니 감동이 샘물처럼 퐁퐁… 얼마나 멋있는 글씨입니까

그건 그렇고… 먼저 무슨거 먹을게 있는가 살펴보았습니다. 사람은 목표의식이 뚜렷해야 합니다. 먹으러 갔으면 만사를 제치더라도 자신의 초심을 잃지 말고 뚜렷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다.

학교에 들어가서, 왼쪽으로 굽어들었더니 텐트가 보였고, 그기에서 한창 맛있는 것을 파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앗싸~ 진달래, 다성, 삼구일품, 미미정…

진달래의 벤또, 1000엔 하는데, 문제는 일천엔짜리 사면 쿠폰을 1000엔짜리 준다고 합니다. 이런… 떡이 하늘에서 굴러오는 좋은 일도 있는가.. 싶었습니다.

진달래의 김치세트 냠냠~

다성식품의 진렬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아직 채소는 올리지 않았지만, 메뉴만 봐도 벌써 먹음직하다는…

삼구일품의 김치 매대… 아직 시쇼쿠 올리지 않았지만, 은근히 기대가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오랫동안 김치랑 못 먹었는데 이번에는 꼭 풀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미미정의 시원한 냉면, 하나에 500엔한답니다.

한쪽 끝에서 야키도리인지 야키양고기인지 열심히 굽고 있는 미미정

요고를 하나 살짝 집어다가 맥주에 마시면 정말 짱일것 같았는데…

문제는, 물어보니깐, 맥주가 없다고 합니다. 도떼모 잔넨데시다.

그래서 그럼 이 맛있는 것들을 먹으면서 축구경기를 볼 수 없는가고 물어보았습니다. 미안하지만 저기 앞에 식당이 있으니깐, 식사는 여기서 사서 식당에 가서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니… 식당에서 아무 경기도 볼 수 없는 곳에서 음식을 먹어야 한다니, 술까지 없는 것도 참을수는 있겠는데… 하지만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기도 했습니다. 필경 여기는 고등중학교이구, 장소를 빌려준것만도 감사한 일인데, 여기에 매점이 들어오게 한것만도 엄청 큰 각오를 하고 빌려준것일건데 어떻게 무리한 요구를 하겠습니다.

한참 고민하다가 1000엔짜리 벤또를 하나 배불리 먹을가 아니면 여러가지 자그마한 것들을 다양하게 먹을가 고민하다가, 위의 저장용량을 고려해서 여러가지 조그마한 것들을 골라서 먹기로 했습니다. 모처럼 이렇게 많은 음식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골고루 먹어보고 앞으로 활동할 때 어디가 먹을 지를 참고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결과가, 500엔짜리 다성의 순대하나에다 200엔짜리 삼구일품의 김치3개 세트를 골라서 먹기로 했습니다. 냠냠~ 

운동장에 먹고 싶었지만, 참고 식당으로 가서 밥상에 펼쳐놓고 논비리(번역: 윳구리) 하면서 먹었습니다. 정말이지 이런 음식들을 700엔에 먹을 수 있었다는게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때는 이미 12시반이라 개막하는 시간이었지만, 차마 먹던 도중에 그만둘 수가 없어, 그래도 천천히 음미하며 다 먹고 나서 운동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안내에 따라 실내 운동장에 들어갔더니 이미 개막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영 중요한 어떤 이야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저는 열심히 자리를 찾아 헤메느라고.. 드디어 관중실에서 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그랬더니 어린이 두명이 올라와서 시낭송을 하였던지… 그리고 인차 개막식을 마치고 운동준비에 들어간것 같았습니다.

인차 시작하나 싶었는데 준비하느라 시합이 인차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실내에서 너무 덥기도 하고 그래서 나와서 그늘밑에서 바람도 쉴겸 해서 돌다가 한쪽 모퉁이에 애기들의 차들을 모아놓은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애들도 참으로 많이 왔다는, 우리 조선족의 미래들은 자신들의 부모들이 알지도 못하는 언어를 사용하며 이렇게 모이는 것들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졌습니다.

밖에 나와보니 이미 매장은 흥성흥성해서 많은 분들이 먹는것도 사고 식당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개막후 시간이 남아돌줄 알았으면 개막전에 급히 먹느라 하지 말고 지금쯤에 사사 천천히 먹엇으면 좋았을걸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축구를 언제 시작하나 보았더니 좀처럼 시작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땡볕아래에서 기다리는 것도 너무 불편해서 다시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배부르면 사람은 뭔가 재미있는 것을 보고자 하기 마련입니다. 아까 순대랑 김치랑 먹고 이제 배가 부르니 뭐 재미있는 거리가 없는가 두리번거리게 되었습니다.

계산해보았습니다. 축구는 보통 한게임 경기가 90분이니깐, 먼저 실내에서 짧은 배구경기를 하나 보고 나서 나가서 축구경기를 보면 되겠다고. 그래서 실내에서 짓서 자리잡고 앉아 시합을 기다렸다 아닙니까.

그리고 한참 지나서 기다리던 시합이 시작되었습니다. 첨에는 모두가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아니면 서로 호흡을 맞추는 중이었는지 수평이 그닥지 않았던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배합이 잘 되면서 눈이 번쩍하는 장면들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익숙한 얼굴이 많이 보이는 팀도 있었습니다.

목조중이라는 팀도 있었습니다. 듣자니 재일본 목단강 조선족 중학교 동창팀이라고 합니다.

이런 멋있는 코우츌 보는 멋에 구경하는게 아니겠습니까.

목조중팀은 같은 흑룡강이라는 점에서, 또 이틀전에 같이 회식했던 친구가 있어서 조금 오래 응원했습니다.

이렇게 코우츌하는 분들이 있고, 또 그 맞은켠에서 란왕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근데… 보통 점수가 25점인가 싶었는데 도중 18대 17인가로 끝나버려서 이게 뭐냐 싶어 물어보았습니다. 이거 혹시 절반씩 시합하고 끝나는 것이냐고?

그랬더니 시합규칙이 보통의 점수로 하는게 아니고, 시간제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게임에 15분이고, 여성이 대방보다 많을 경우 2점씩 먼저 추가를 해주면서 시합을 한다는 것, 그리고 15분내에 득점이 많은 팀이 이기는 것으로, 각 팀은 3번의 같지 않은 팀과 경기를 거쳐 점수를 루계하여 우승을 뽑는다는 규칙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한창 신나게 구경하고 흥이 났는데, 다음 순서는 어린이들의 경기므로 일단 배구를 휴식하고, 4시반에 다시 배구시합을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배구 선수들이 힘들어하기 때문에 중간에 휴식시간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축구 시합을 보러 밖에 나갔습니다. 그런데 축구도 휴식이 아니겠습니까. 흠… 그래서 저의 총명한 머리를 굴려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흠.. 배구시합도 시간제로 하는 것을 봐서는 아마도 오후시간에 모든 시합들을 마치기 위해 축구도 가능하게 짧은 시간으로 한게 분명할거라고.

그래도 운동장에서 뭘 하고 있을가 궁금해서 가보았더니 한창 백메터시합을 한다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모두 선수복을 입은게 아니고, 어떤 분은 뉴짜이쿠를 입고 참가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년령대에 나누어서 시합을 한 것 같았습니다.

시합을 보다가 너무 더워서, 그럼 실내에 들어가서 애들 시합이나 봐야겠다 하고 들어갔습니다. 애들의 시합이 한창 열을 띄고 있었습니다. 크다란 팬티를 부모와 자녀가 한사람 한쪽에 들어가서 같이 바로 코앞에 있는 노란 선 까지 달려가는 게임이었습니다.

이렇게 한조씩 뛰고나면 회장은 폭소와 아우성 응원성으로 화끈했습니다.

듣자니 탁구도 있다는데 싶어서 태봉이랑 같이 탁구보러 내려갔습니다. 그런데… 탁구는 뽀우밍한 사람보다 적게 와서 이미 시합이 다 끝났다고 합니다.

그대신 지하의 다른 칸에서 한창 조선무용을 연습하고 있는 중학생들을 보았습니다. 민족의 음악을 들으며 고중생들의 환한 미소의 무용을 지나가는 문틈새로 보다나니 마음이 설레이었습니다. 아… 이게 바로 민족이라는 그 피속에 흐르는 DNA가 가져다주는 감동인 것일가…

탁구를 못 본 아쉬움을 품고 밖에 나갔더니 축구 시합이 다시 시작된게 아니겠습니까. 앗싸~

근데 솔직히 말해서 실내 배구에 비해서 축구는 많이 썰렁했습니다. 워낙 축구는 관중들도 참여하는 게임인데 날씨가 너무 쨍쨍하다보니 관중들이 다 저 멀리 나무아래에서 쉬면서 먼 구경을 하고 있고, 선수들만 헐떡이며 운동장에서 뛰다보니, 화끈한 분위기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해빛속에 앉아 피부를 태워가면서 세 게임정도 보았는데 알고보니 축구도 역시 배구처럼 짤막하게 시간을 정해서 시합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게임규칙을 잘 모르다보니 앉아서 구경해도 누가 무슨팀인지도 모르겠고, 응원하고 싶어도 나 자신의 소식이 없다보니 응원할 길이 없었습니다.

흠… 혹시 팀을 소개하는 책자라도 있으면 팀의 내역을 보면서 더 관심을 가지게 되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가 특별하게 감정이 가는 것도 아니었고, 관중들도 자신의 소속이나 같은 팀이라는 뭔가가 있으면 열심히 응원하겠는데 그게 없어서 그냥 소리없이 속으로 두쪽을 다 응원하면서 열심히 시합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시합을 다 보아도 현재 상황이 어떤지 누가 앞섰는지 점수가 어떻게 되었는지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간판같은것이 없어서 만약 그런게 있었더라면 참 좋았을걸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하면 Wechat의 바코드로 스캔해서 그룹에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현재의 시합상황과 점수 통계를 보여주거나, 경기 예고 혹은 사진을 간단히 보고하는 그런 서비스가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중들은 별로 없었지만 축구선수들은 열심히 뛰면서 가끔씩 화약내 풍기는 치렬한 경쟁을 하면서 운동장에서 시합을 펼쳤습니다.

가끔씩 눈에 번쩍하는 골이 나타나기도 하고 또는 슛이 빗나가 아쉬움소리를 내게 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경기장에서는 치렬하게 시합을 하더라도, 경기가 끝나면 바로 서로 악수하는 따끈따끈한 장면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하도 더워 시합을 보다가 나와서 빙수를 먹었습니다. 미미정의 300엔짜리 빙수.. 약간 비쌌다는 생각이 살짝.. ㅋㅋㅋ 하지만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리기에는 얼음이 최고가 아니겠습니까.

빙수를 먹으면서 손에 들고 있던 부채의 내용을 보다가 이렇게 짠쭈쌍의 정보가 있는게 보여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우리가 오늘 이렇게 참가비도 낼 필요 없이 운동회에 와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모두 이 회사들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부채의 다른 한쪽 면입니다.

빙수 하나로 모자라 이번에는 시원한 냉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미미정의 500엔짜리 얼음덩어리까지 넣어주는 시원한 냉면 …

무더운 여름을 이렇게 얼음과 함께 사이좋게 보내는 오후 …

저녁 4시가 넘으니깐 해도 서쪽으로 기울어지고 구름이 있어 해볕도 쨍쨍 쪼이지 않아 축구 구경하기에는 참으로 좋은 기후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한명두명씩 중간에 모여 축구를 구경하는 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기대했던 것 처럼 관중들이 모여와서 화끈하게 응원하는 모습은 보기 힘들었습니다.

아마 관중들은 소속이 없다보니 어느쪽을 응원해야 할지 몰라 그냥 멀리서 구경만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축구를 보다가, 아무래도 화끈하게 구경하는 것은 그래도 실내 배구가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왔던김에 관중이라고는 하지만 팀원들과 함께하는 재미를 만끽하기 위해서 다시 발걸음을 실내 배구장으로 옮겼습니다.

예정보다 조금 늦어서 드디어 배구의 3,4등 경기와 1,2등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흑룡강 출신이다보니 또 팀 이름이 너무 신선하고 배구도 잘 치는 것 같아서 저는 목조중을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수많은 목조중 관련의 분들이 모여 열심히 응원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JCC팀을 포함해 많은 팀들도 이미 팬들이 옆에 모여 팀원들과 한 키모찌가 되어 화끈하게 타오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치렬한 경기를 거쳐, 최종으로 목단강조중팀이 우승을 했습니다.

우승한 순간의 장면.

부모형제에다 애기까지 다 달려나와서 축하를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모든 시합이 끝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문예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았싸~ 첫 순서로 어린이들의 호우 이뚸 머리화 라는 노래로 시작되었습니다.

샘물 어린이 학교라고 했던가, 노란 옷 입고 무대에 나와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노래 수준은 좀 … ㅋㅋㅋ 아마 일본에서 자라 커다보니 중국어나 한국어가 많이 서툰 모습이었습니다.

사회자 입니다. 음향효과가 그닥지 않아 말소리가 잘 듣기지 않았습니다.

무대 앞에 가지런히 앉아 있는 관중들…

그리고 저기 뒤켠에 멀리 앉아서 구경하고 있는 관중들 …

이어서 이중창이었습니다. 김화씨와 소화씨. 아까부터 음향이 좀 그닥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노래를 들으면서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야~ 요 음향만 좋았더라면 나가서 덩실덩실 춤 추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았겠는데… 라는 아쉬움. 하지만 또 생각해보면 원래 여기가 운동장인 만큼 너무나 음향효과를 추구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어서 절목은 두 미녀가 나와서 하와이의 춤 같은것을 추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두분이 나와서 손에 도구를 쥐지 않은 하와이 춤을 추었습니다.

노래… 이번에도 다시 확인했지만, 음향이 확실히 흥을 돋구기에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는… 왜냐하면 음악과 목소리가 잘 어울리지도 않았고, 마음을 울렁이게 하는 효과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통적인 조선무용

성함을 듣지 못했지만, 노래소리가 엄청 우렁차고 프로다운 가수 ~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가야금 연주입니다.

무대에서는 열심히 연주를 하고 무대 위에서는 흥이 난 어린이가 춤을 …

그리고 화려한 조선족 부채춤~ 짱~

미녀를 보고 넋을 잃은 채 손을 흔들고 있는 소년 (소년이라 하기엔 아직 코풀래기라는..ㅋㅋㅋ )

와우~ 멋있다는게 어디 말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겠습니까!

그리고 연변의 자랑 김경자 선생의 흥나는 노래 타령 ~

기다렸다는 듯이 춤판이 펼쳐졌습니다.

역시나… 음향효과가 더 좋았더라면… 하면서도, 그리도 흥이난 관중들은 춤판에 뛰어들었습니다.

노래 두개 마쳤는데도 흥이 가셔지지 않은 관중들의 앵코소리에, 연출자 전인이 나와서 같이 부르는 “슬기로운 우리민족”, 관중들과 연출자가 한마음이 되어 춤판을 펼쳐갔습니다.

무대앞의 모습

그리고 더 뒤켠의 모습

오른쪽 모습

참가하면서 아쉬운점이 있었습니다. 원래 공연은 서로 가까이 얼굴을 마주보며 보는게 참으로 흥이 나는데, 운동장이 크다보니 사람들이 너무 뒤로 가 있어서 앞에서 연출하는 사람이 볼 때는 빈 공간이 많아 보이지 않았을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라이브랑 보면 연출자와 관중이 코에 코를 맏대고 노래도 하고 그게에 따라 반응도 하는 화끈한 모습인데, 뒤에분들이 모두 앞에 왔더라면 더 화끈하지 않았을가 라는 생각이… ^^ 문예공연을 마치고 수상식이 있었습니다.

아래는 배구팀 우승 목단강조중팀

축구팀 우승 동청련팀입니다. 카메라에 밧때리가 다 나가서 부득불 핸드폰으로 찍었습니다.

제가 관방측이 아니다보니 무슨 능력이 있어 독자취재를 하겠습니까. 그래서 카메라맨들이 사진 찍을 때 슬쩍 옆에서서 핸드폰으로 도촬했습니다. ㅋㅋㅋ

아마도 이번 활동에 조직하셨던 분들인것 같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전설처럼 느껴지게 했던 목조중 팀원들… ㅋㅋㅋ 하도 궁금해서 마구로 영업하는 허귀옥씨한데 물어보았습니다.

언제부터 모여서 이렇게 팀까지 이루었냐고, 그랬더니 이전에 모인적은 없구 이번에 첨으로 모여서 이렇게 팀까지 만들어서 우승까지 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많은 활약이 기대됩니다.  

물론, 목표의식이 뚜렷한 사람은 절대 길을 잃는 법이 없습니다. 저는 자신이 확실하게 무엇을 하러 갔는지 알고 있었으니깐요. 그래서 나오는 길에, 김치는 냉장고 없어서 못사고, 대신 저녁거리로 삼을 수 있도록 싸게 판매해주는 다성식품의 순대랑 쯔란쐐괄이랑 샀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콤비니에 들려 스파도라이도 하나 사서 푸짐한 제이타크하기까지 한 저녁을 먹었다 이게 아닙니까.  푸짐한 저녁까지 먹게 되어서, 참으로 의미있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냠냠~

이상 전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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