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7 日记
【可能会给读者造成心理能量的消耗,如果工作一天比较累,请略过,谢谢!】
今天刚刚领到肺结核的结果,并且把所有的需要办签证的资料寄走了。从第一次出国往后,每次出国之前不再是之前的兴奋,取而代之的是不安和焦虑。
我记得2022年走的那一天是2月9日,当时还没到元宵节。那天和对象上午一起去中心医院做了PCR检测,之后吃了一顿肉夹馍,中午回到济钢之后,在楼下进行了告别的仪式。看着他一边摆手一边消失在视线之外,我上楼之后,看到已经收拾好的两个大行李箱,还有金色的摆件、装满生活用品的书包……,想到要去一个语言不同,风俗文化不同的地方完成我的学历提升,完全没有了之前出国旅游,以及第一次刚刚去Japan工作的前几个月的兴奋,只剩下不安和焦虑。
在South Korea呆的这半年,因为想要转专业但没有方法,重新申请了学校,到想要和Korean练习Korean但碰到了邪教,再到为了重新取得签证,回国前10天得了covid-19而推迟行程,引发了很多待处理的事情。而且我似乎对自己的speaking and listening的要求很高,甚至这半年连经营学都不学也要学韩文听力和口语,每当听不懂,对方开始不耐烦,或者开始用English的时候,我就会自责自己学的什么一套。这可能是一种过头的完美主义,有时可能会让我对于外语学习产生一定的恐惧。
可能是因为这些事情,让我的金钱观和“不可以圣母”观改变的同时,直到今天我才发现我一直处于一种浑身带刺儿或者鸵鸟头伸进沙子里的应激状态。
坐火车去另外一个城市坐飞机,在机场办理手续,填写好海关码,上飞机之后落地到一个语言不通的地方,听说现在去的话还需要在机场做pcr检查,可能还要等5-6h。光是想想这些,心里就不由自主地焦虑,焦虑到我都不知道在焦虑什么,说不出原因。所以我觉得我好像更加珍惜在我的故乡Jinan or Dezhou的时光。今天已经是1月7日了,假设这个学校和建大一样把入住宿舍的日期定在2月21日的话,我需要在2月19日或者20日就要入境,也就是还剩下43天的时间。如果我能够不住宿舍找到房子的话,我可能真的会在开学日(3月2日)的前一天去South Korea或者更晚。去南韩的政策严不严,那都没关系,往后回国的政策如果真的变成“0+0”的话,我今年6月底一定要回国,每半年回国一次,这样的话,那就不是一条“不归路”了。每当我焦虑不安的时候,我就这样告诉自己。
翻了翻去年照的照片,特别是2022年2月份出发的前几天和刚到南韩隔离、做PCR、入住建大宿舍的那段时间,感觉在脑海中记得特别清楚。在最后的40~50天里,我想尽可能每天都能去一次市中心,享受一下“最后的时光”。
要说为什么选择日记和朋友圈的方式表达情绪,是因为我觉得,如果给某一个人单独私信的话,可能会给这个人情绪上的能量消耗,但是我又不想憋在心里,所以我觉得放在朋友圈里是一种最好的选择。
[독자님들에게 심리적인 소모를 줄 수가 있으니 근무때문에 많이 피곤하시는 본들은 열람을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폐결핵 성적서를 받았고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준비한 모든 자료를 보냈어. 처음 출국했을때를 제외하면 앞으로 매번 출국할때마다 남아있는 기분은 기쁨이 아니라 불안과 초조함 밖에 없는 것 같지.
지난 한국가는 날이 2022년의 2월 9일날로 기억나는데 아직 대보름도 안됐더라. 그날에는 남친이랑 같이 병원가서 출국전 pcr을 받았고 같이 고기빵을 먹고, 점심에 제강으로 돌아와서 우리집 앞에서 작별인사를 했어. 손사래를 치며 시선 밖에서 사라져가는 남친을 보면서, 내가 집에 들어가고, 이미 챙긴 커다란 캐리어와 금색장식품, 또 생활용품이 가득 담긴 가방...... 언어가 다르고 품습과 문화가 다른 데가서 학력을 올려야 한다는 생각에, 그전에 해외여행, 그리고 2018년 일본에 취직했을때의 첫째달의 흥분함은 완전 없어지고 지금은 불안함과 초조함밖에 안 남아있었더라고.
한국에서 살았던 6개월 동안 전공을 바꾸고 싶은데 방법이 없어 다시 다른 학교에 지원했고 한국 사람이랑 한국어를 연습하려고 하는데 사이비랑 잘못 만났고 d-2비자를 다시 d-2비자로 변경이니까 일단 중국에 가서 다시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 귀국하고 싶은데 출국 직전에 코로나 확진으로 일정이 변동생겨서 그런 미진한 일이 많이 생겼다. 그리고 나는 내 듣기랑 말하기에 대한 욕구가 많은 것 같아서 심지어는 이제 6개월 동안 경영학을 포기하고 성적까지 포기하고도 한국말을 배워야 하고 그런 상황이 되어 있었어. 편의점이나 출입국 등 가서 상대방이 대화해올때 내가 못알아들면 상대방이 짜쯩나거나 영어로 대화를 시작하면 ‘아이고 내 한국말이 왜 이렇게 못해?’ ‘열심히 듣기를 연습했는데 왜 못알아들어? 내가 바보 아냐?’ 막 이렇게 자기를 공격하는 것이 많고요. 이거는 아마 지나친 완벽주의일까 싶고 외국어 공부에 대해 두려움을 어느 정도 느끼게 할 수도 있을 것 같아.
하고 그런지 나의 금전관과 ‘자기한테 잘해야한다’는 관이 바뀌면서 오늘에서야 내가 스트레스 상태에 빠져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기차타고 다른도시로 비행기타고, 공항에서 수속해서, 세관코드를 작성해서 비행기타서 말도 안 통하는 곳에 착륙하고... 지금가면 공항에서 pcr받고 음성결과가 나오기까지 공항에서 5-6시간 대기해야 된다고... 그런 생각만 해도 나도 모르게 불안하게도 되고 초조하게도 되고, 뭐가 불안한지, 뭐가 초조한지 나도 이유를 알 수가 없어. 그래서 내가 지금 내 고향인 제남 아니면 덕주에 있는 시간을 더 유의의하게 지날도록 소중히 여겨야 한다.
오늘이 벌써 1/7인데 만약에 이 학교가 건국대처럼 기숙사 입주 날짜를 2/21로 가정한다면 나는 2/19이나 아니면 2/20에 ぎりぎりまで 입국해야 되고 그러니까 43일만 남아있지. 만약에 내가 기숙사에 살지 읺고 집을 구할 수 있다면 나는 진~짜 개강일(3/2) 직전에 가거나 더 늦게 갈 수도 있지.
한국가는 정책이 심하든 말든 나랑 전혀 상관없고 중국가는 정책이 앞으로 정말 ‘0+0’이 되면 6월말에 꼭 귀국하고 그리고 6개월에 한번씩 귀국해야 하지! 그러면 둘아오지 않는 길이 아니다! 나는 초조하고 불안할떄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많아.
작년에 찍었던 사진들을 뒤적거리면서 특히 2022년 2월 출발 며칠전이랑 한국에 막 와서 격리하거 pcr받고 건국대 기숙사에 입주했던 그 시간들이 머릿속에 정말 생생하게 기억난 것 같은데. 마지막 40~50일 동안은 되도록 하루에 한번씩 시내에 가고 ‘마지막 시간’을 즐기고 싶습니다.
왜 일기나 모멘트를 선택해서 감정표현을 하냐면 그 이유는 누군가한테 개인적으로 얘기를 하면 그 사람한테 심리적인 소모를 줄 수도 있어서 싫은데 또 마음에 담아두고 싶지 않기 때문에 모멘트에 두는 게 아마 가장 좋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