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원 배달료 더 냈다고…“공부 못해서 배달” 폭언
多交了3000元的送货费……"因为学习不好 所以送外卖" 恶言恶语
[앵커]
[主持人]
엊그제도 대형 아파트 단지에서 배달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 보도해드렸는데요.
前天也报道了在大型公寓园区内送货工人经历的困难。
오늘(3일)은 어느 학원에서 일어난 일 전해드립니다.
今天(3日)会转达在某学院发生的事情。
한 고객이 배달노동자에게 막말을 쏟아내는 음성파일이 공개돼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一位顾客向送货工人乱说乱说的语音文件被公开,引起了市民的公愤。
이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李有民记者进行了采访。
[리포트]
[报告]
지난 1일 오후, 서울의 한 학원으로 커피 배달을 간 배달 노동자 김 모 씨는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야 고객이 주소를 잘못 적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本月1日下午,送咖啡到首尔某补习班的送货工人金某在到达目的地后才知道顾客写错了地址。
이후 30분이 지나서야 커피를 전달한 김 씨.
时隔30分钟后才把咖啡的金某。
주소가 잘못됐으니 배달료 3천 원을 더 내야 한다고 고객에게 안내했습니다.
我告诉顾客,因为地址不对,所以需要多交3000韩元的配送费。
이게 불만스러웠던 주문 고객은 배달대행업체 관리자와의 통화에서 폭언을 쏟아냅니다.
对此感到不满的订购顾客在与配送代理企业管理者的通话中恶言相向。
[주문 고객 : "할 수 있는 게 그것밖에 없으니까 거기서 배달이나 하고 있죠. (말씀을 왜 그렇게 하세요?) 본인들이 공부 잘하고,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했으면 배달일을 하겠어요?"]
[顾客:"能做的只有这些,所以只能在那里送货。" 如果本人学习好,上学时学习好,你会做外卖工作吗?"]
심지어 코로나에 걸린 게 아니냐며 의심하는가 하면,
甚至怀疑是不是得了新冠病毒,
[주문 고객 : "그 기사가 코로나를 걸려서 왔을지 어떻게 알아 내가. 남한테 사기 치면서 그렇게 삼천 원 벌어가면 부자된대요?"]
[点菜顾客:"我怎么知道那个司机是得了新冠病毒来的。 如果骗人还赚三千元的话就会成为富翁吗?"]
배달 노동자의 직업을 조롱하기까지 합니다.
甚至嘲弄外卖工人的职业。
[주문 고객 : "기사들이 뭔 고생을 해요. 그냥 오토바이 타고 부릉부릉하면서 놀면서 음악 들으면서 다니잖아. 내가 일주일에 버는 게 천만 원이에요, 미안한데…. (일주일에 천만 원 버시는 분이 그 삼천 원이 그렇게 부당하신 건가요?) 거지 같아서요."]
[点菜顾客:"司机们有什么辛苦的。 只是骑着摩托车,一边玩,一边听音乐。 我一个星期挣一千万元,对不起…(一周赚1000万韩元的人,那3000韩元有那么不合理吗?)因为像乞丐一样。"
문제의 고객은 학원에서 아이들의 통원버스 승하차를 돕는 일을 하던 직원이었습니다.
问题顾客是辅导班帮助孩子们上下车的职员。
[학원 대표 : "(수업이) 다 중지됐고, 1년 동안 코로나로 겪은 학원 운영난에 벌어진 너무나 큰 피해라…."]
【补习班代表】:"(课程)全部停止,一年间因新冠疫情而遭受的补习班运营困难所造成的巨大损失……."]
피해 노동자와 배달업체 측은 학원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며 폭언을 한 당사자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受害劳动者和送货企业方面要求说"希望学院不会受到损失"的当事人道歉。
[김/피해 배달노동자 : "저희는 다른 걸 바라는 게 아니라 가해자님의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 말을 조금 듣고 싶습니다."]
[金/受害外卖劳动者:"我们不是希望别的事情,而是想听听加害者真诚的道歉。"]
학원을 그만둔 문제의 고객은 피해 노동자를 직접 찾아가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放弃补习班的"问题顾客"亲自去找受害劳动者,传达了道歉之意。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我是KBS新闻的李有民。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석훈
摄影记者:刘勇奎/视频编辑:刘志英/图表:金锡勋
2021.02.04